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5분 거리내 책을 접하도록 하기 위한 의정부시의 작은도서관 운영이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6년 작은도서관 정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시가 지난 2011년부터 부족한 공공도서관의 틈새를 메우는 대안으로서 작은도서관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공·사립 작은도서관을 확충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등 생활밀착형 도서 인프라 만들기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에는 도서관 운영 조례에 작은도서관 지원을 명문화하고 지난해 작은도서관팀을 신설해 제도적, 조직적으로 작은 도서관 설립과 운영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시민들이 민원처리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시청민원실에 북카페를 만들고 경전철역사에 북카페를 만드는 등 북카페 24곳, 열린 문고 35곳을 조성해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정부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의정부역사 내에 있는 희망 라이브러리 센터는 대표적인 의정부시의 작은도서관 정책의 산물이다. 특히 동 주민센터 공립 작은 도서관 14개소와 의정부 역사 희망 라이브러리 센터, 공공도서관 3개소를 하나로 묶어 이들 도서관의 도서를 대출, 열람할 수 있게 한 ‘상호대차시스템’은 편리한 도서관이용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수완 의정부시 도서관장은 “앞으로 작은도서관이 책 읽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