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경찰서가 전 직원을 비롯 공공도서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도서기증 행사'를 통해 기증 받은 도서들을 국토 최서남단 레이더기지 경계소초에서 근무하는 의경들에게 전달해 정서함양 배양을 고취시켰다.

목포경찰서(서장 박희순)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38일 간에 걸쳐 목포경찰서 전 직원 및 공공도서관·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총 500여권의 도서를 기증 받았다.

기증 받은 도서들은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가거작전부대’(레이더기지·경계소초)에서 근무하는 의경들에게 전달되어 민,경 화합증진을 도모하는 가운데 도시 문화권과 격리되어 있는 의경들의 정서함양 배양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박 희순 서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원들이 이번에 기증받은 책을 통해 인성 함양과 정서 순화의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며“이에 튼튼한 안보태세로 보답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의 기증자는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책들이 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동참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거작전부대원은 “전달해 주신 소중한 책들은 각 부대에 비치 후 여러 대원들이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며, “가거작전부대에 전입한 이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가거작전부대는 대한민국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에 있어 도시 문화권과 격리되어 작은 도서관조차 없어 문화생활 향유 및 대원들의 지식 습득·정서 함양 등이 극히 곤란한 상황이다.

조완동 기자 jwd87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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