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기]제23회 ‘두견마을 도서관 벼룩시장 성황리 마쳐
매체명 : e수원뉴스
보도일 : 2016.10.16
15일 오전11시부터 3시까지 4시간동안 정자2동 두견마을아파트 옆 어린이공원에서는 제23회 ‘두견마을 도서관 벼룩시장’이 열렸다. 벼룩시장이 열린 두견 어린이공원은 평소에도 많은 노인들이 마실 나와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이 뛰어 노는 친근한 공간이며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곳을 어린이공원의 줄임말로 ‘어공’이라 부른다.
어공에서 벼룩시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우리집 두 아이는 친구와 함께 벼룩시장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돗자리 위에 물건을 진열한 판매자들은 모자나 선글라스로 햇볕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서랍 저편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던 안 입는 옷부터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나 학용품, 더 이상 읽지 않는 책까지 다양한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물건들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장난감에서 얼굴을 돌리지 못하고 사고 싶어 했던 아들이 이젠 장난감은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1년 사이 조금 성장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딸아이는 판매를 하고 있는 같은 반 친구를 만나 아는체를 하며 그녀가 판매하는 제품 중 연필형 색연필이 들어있는 작은 원형필통을 구매했다. 아들은 많은 메이플스토리 책 중에서 2권을 심사숙고해 구매했다.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는 어린이 판매자부터 도통 판매엔 관심 없고, 판매를 위해 가져온 책을 읽거나 다른 판매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어머니 판매자에 이르기까지 판매자도 소비자도 편안하게 벼룩시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벼룩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있는 먹거리일 것이다. 두견마을 도서관에서 무료봉사를 하는 30여명의 회원들이 땀 흘려 만든 명품 어묵과 떡볶이가 사람들을 반겨준다. 어공 속 정자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떡볶이와 어묵을 만들어 양념이 배여 익으면 가판대에 옮겨 판매하고 있었다. 똑같은 앞치마를 입은 회원들은 제법 뜨거운 날씨 속에서 불앞에서 일해야 함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어 보기에 좋았다.
정자에서 자리 잡고 떡볶이를 담당하던 이은경 씨는 2007년 도서관 개관 때부터 봉사를 해온 장기 봉사자다. 그 옆에서 봉사하던 박진화 씨는 독서토론 수업 에르디아를 이끄는 재능기부자로서 2012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집에서 우선 가깝고, 아이가 책을 읽으면 하는 바램에 신청했는데요,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엄마를 찾을 때, 도서관에서 봉사하고 있는 엄마를 자주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도서관에 온 김에 아이들이 책을 더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한다. 손은 열심히 떡볶이 양념이 배이라고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기사전문을 보시려면 위주소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어공에서 벼룩시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우리집 두 아이는 친구와 함께 벼룩시장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돗자리 위에 물건을 진열한 판매자들은 모자나 선글라스로 햇볕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서랍 저편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던 안 입는 옷부터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나 학용품, 더 이상 읽지 않는 책까지 다양한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물건들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장난감에서 얼굴을 돌리지 못하고 사고 싶어 했던 아들이 이젠 장난감은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1년 사이 조금 성장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딸아이는 판매를 하고 있는 같은 반 친구를 만나 아는체를 하며 그녀가 판매하는 제품 중 연필형 색연필이 들어있는 작은 원형필통을 구매했다. 아들은 많은 메이플스토리 책 중에서 2권을 심사숙고해 구매했다.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는 어린이 판매자부터 도통 판매엔 관심 없고, 판매를 위해 가져온 책을 읽거나 다른 판매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어머니 판매자에 이르기까지 판매자도 소비자도 편안하게 벼룩시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벼룩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있는 먹거리일 것이다. 두견마을 도서관에서 무료봉사를 하는 30여명의 회원들이 땀 흘려 만든 명품 어묵과 떡볶이가 사람들을 반겨준다. 어공 속 정자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떡볶이와 어묵을 만들어 양념이 배여 익으면 가판대에 옮겨 판매하고 있었다. 똑같은 앞치마를 입은 회원들은 제법 뜨거운 날씨 속에서 불앞에서 일해야 함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어 보기에 좋았다.
정자에서 자리 잡고 떡볶이를 담당하던 이은경 씨는 2007년 도서관 개관 때부터 봉사를 해온 장기 봉사자다. 그 옆에서 봉사하던 박진화 씨는 독서토론 수업 에르디아를 이끄는 재능기부자로서 2012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집에서 우선 가깝고, 아이가 책을 읽으면 하는 바램에 신청했는데요,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엄마를 찾을 때, 도서관에서 봉사하고 있는 엄마를 자주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도서관에 온 김에 아이들이 책을 더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한다. 손은 열심히 떡볶이 양념이 배이라고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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