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작은도서관(관장 강철남)은 10일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신제주로터리)과 제46호 공원(남녕고 동쪽)에 세로 150cm 가로50cm 크기의 꼬마도서관을 설치했다.
꼬마 도서관(The Little Library)은 별도의 도서관 건물을 만들거나 사용하지 않고, 우편함 크기의 나무모형을 만들어 책을 넣고 무료로 대여하면서 함께 책을 읽는 방식으로 2009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지난 2014년 대구의 한 시민이 지역 산책로에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꼬마도서관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연동 삼다공원과 제46호 공원에 설치돼, 제주에서는 야외공원에 최초로 설치된 꼬마도서관이 된다. 일반 도서를 비롯해 아동도서에 이르기 까기 20여권의 책들이 항상 비치돼 읽어줄 시민을 반기고 있다.

강철남 관장은 "요즘 사람들이 문화나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많지만 정작 시간이 없다"면서 "꼬마도서관은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말 작은 도서관이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동지역 '꼬마도서관 운동'을 시작으로 제주 전 지역에 확대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딧불이 작은도서관은 책이나 교구, 혹은 책을 구입하기 위한 후원금을 접수하고 있다. 또한 도서 관련 문화활동, 책 관련 활동가를 자원봉사자로 모집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