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울산시 북구가 24일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컨셉으로 책 잔치를 연다.

울산시 북구는 오는 24일 북구청 광장 일원 ‘제3회 책 잔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책 잔치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스토리를 부여해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20개 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 30개 도서 관련 단체가 참여해 주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한다.

'책, 지혜·사랑·용기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식전 퍼포먼스, 33개 체험·전시 부스,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 공연, 즉석 독후감 대회 등 책과 함께 하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오즈의 마법사' 코스프레 퍼레이드, 농소1동도서관 어르신들의 '오즈를 찾아서' 동화구연, 시노래가수 박경화 씨의 시노래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행사는 개막선언과 함께 올해 도서관 이용 우수자에 대한 시상도 있다.

또 호계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방송댄스 공연과 '오즈의 마법사' 어린이 뮤지컬 공연과 즉석 독후감 대회가 이어져 책과 함께 주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텐트·튜브 등에서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마당을 나온 도서관' 행사장 부스 관람 및 체험 후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도서벼룩시장', '먹거리부스', '도서판매부스' 등 이색적인 이벤트가 하루 종일 마련된다.

북구 관계자는 "책 잔치는 독서의 계절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축제"라며 "딱딱한 도서관 대신 야외에서 가족들과 책으로 소통하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 특화도시, 책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북구에는 구립도서관 6개, 네트워크 작은 도서관 13개, 사립도서관 (등록 작은도서관) 1개, 공립 작은도서관 16개 등 총 36개가 있다.

이는 다른 구·군(중구 1개, 동구 1개, 남구 4개, 울주군 2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다.

또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매곡도서관 건립이 한창이다.

매곡도서관은 부지면적 3787㎡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03㎡규모로 '책의 숲을 거닐다'라는 콘셉트로 건립된다.

숲 속에 도서관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조경을 강화하고 내부 역시 책의 숲을 산책하는 느낌이 들도록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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