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람이 모이니 재능이 모이더라

매체명 : 디트news24 보도일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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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98744
사람이 모이니 재능이 모이고, 재능이 모이니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이 더 풍성해졌다. 세종시 고운동 고운뜰파크 8단지 내에 마련된 이곳은 지난달부터 정상 대출 업무를 포함해 본격적인 도서관 운영을 시작했다.

완공은 지난해 11월 이뤄졌지만, 도서관은 이후 8개월여가 지나서야 제대로 활성화 된 셈. 주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질뻔한 이 곳이 활기를 띠게 된 이유는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보인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의 재능기부 덕분이다.

지난 두 달여간 개관 준비로 바빴던 이기춘 관장을 비롯해 송서화 마을활동가, 휴직 중인 국립세종도서관 이지현 사서, 손현옥 통장 등을 지난 9일 만나 그 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운뜰파크 작은 도서관, 지역과 주민의 힘으로 문 열다
이 도서관은 지난 해 LH로부터 700만 원, 아파트 관리업체로부터 300만 원을 기부 받아 책을 마련하고 도서관을 꾸몄다. 무엇보다 현재 보유중인 3000여 권이 넘는 책들 중 절반 이상은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이기춘 관장은 “정상 운영이 시작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자원봉사만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 특성 상 상시 근로자를 찾기 어려웠을 뿐더러 대체 인력도 부족했기 때문.

특히 이 단지 주민들은 지난 7월 본격 개관에 앞서 두 달 여간 자정이 다 되도록 대출 시스템을 정비하고, 라벨 작업을 마무리했다. “남편과 자녀를 동원해 스티커 작업을 하고, 어린 아이를 둔 엄마는 아이를 업고 작업을 돕기도 했다”는 게 이 관장의 설명.

현재 이 도서관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토요일은 첫째, 셋째 주에 격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고 있다.

이 관장은 “완공 초기부터 현재까지 단지 주민들이 운영에 도움을 보태고는 있지만 여전히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지 주민들이 작은 도서관의 취지를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재능기부’… 마을 공동체 형성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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