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들로 남에 대한 배려, 공감능력, 사랑, 창의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들을 키우려면 대화, 체험, 독서가 그 해답인데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서입니다."

제50회 도서관 주간(12~18일)을 맞아 시민들의 독서진흥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광주시립도서관(무등, 사직, 산수)의 조정희 관장.

조 관장은 "제50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시립도서관은 '세상과의 평생소통, 미래와의 설레는 동행'을 주제로 책읽기의 중요성과 도서관의 가치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독서관련 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관장이 밝힌 시립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은 먼저 무등도서관에서는 시인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포스터전시 및 장애체험활동, 나만의 책 꾸러미 만들기, 봄맞이 살랑살랑 활기찬 웰빙도서전 등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직도서관에서는 동화야 놀자 동극놀이, 독서클리닉 책속에서 만나는 마음의 상처치유, DVD상영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산수도서관에서는 다문화전래동화 그림책 원화전시, 웃음치료교실, '늑대가 들려주는 새로운 아기돼지이야기' 패널시어터 공연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 관장은 특히 "시와 인생에 대한 감미로운 일상을 노래와 함께 들려주는 북콘서트는 인기가 높다"면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무등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시인과 함께 하는 봄날스케치'북콘서트에는 인근학교 독서동아리 등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립도서관은 향후 시민들과 더욱 친숙한 공간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심산이다.

그는 "광주의 대표도서관으로서 오는 22일 광주지역 도서관 워크숍을 최초로 개최해 도서관정책의 방향과 도서관인들의 만남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히면서 "또 대출한 도서를 가까운 공공도서관 어디서나 반납할 수 있는 타관반납서비스를 시립ㆍ구립도서관 14곳에서 먼저 실시하고 점차 광주지역 20개 공공도서관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지역 377개 작은 도서관을 지원하기 위해 작은도서관지원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작은도서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작은도서관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도서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다양한 사업추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조 관장은 "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독서생활화를 위해 62만여권의 장서를 확보하고 다양한 독서 문화프로그램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서동아리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시민들의 지식공유와 재능기부를 위한 빛고을지식공유센터를 개소하고 중국 광저우도서관과의 교류사업, 미국대사관과의 협력사업인 아메리칸 코너운영, 광주지역 공공도서관ㆍ작은도서관ㆍ민간독서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관 문화마당 행사 개최, 다문화 가족,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역점시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