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리산에서 이렇게 살 줄 몰랐지?" - 악양 작은도서관 책보따리

매체명 : 프레시안 보도일 : 2016.01.13
링크주소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490&ref=nav_search
"지리산에서 이렇게 살 줄 몰랐지?"

(...상략)

정상순의 <시골 생활>은 나의 이런 어리석음에 관한 책이다. 단아한 문체로 내게 묻는다. "지리산에게 이렇게 살 줄 몰랐지?" 이 질문은 책의 부제로서 책 표지에만 나오는 게 아니다. 책 곳곳에서 내게 그렇게 물었다. 때로는 혀를 쑥 내밀며 놀리는 듯하기도 하고, 때로는 짐짓 비장해서 책을 잠시 덮어 두어야 했다. 하지만 놀림은 유쾌하고 비장함은 따뜻하다.

진정 몰랐다. 지리산에 가서 산다고 했을 때, 우리는 '가는' 것만 기억하고 '산다'는 것을 쉽게 잊는다. 설령 '산다'는 것을 마음으로 새기고 몸으로 밀고 나갈 때조차도, 그것이 결국은 '같이 사는 것'임을 잊기 쉽다. 정상순의 <시골 생활>은 우리에게 바로 이 점을 알려 준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간디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배움을 나누는 '지리산학교'와 '온배움터'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먹을거리를 나누는 생활도 나온다. 작은 도서관 '책보따리'도 있다. 협동조합 '땅 없는 사람들'과 '자연에서'가 있고, 청춘식당 '마지'도 있다.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상단의 원문 링크주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작은도서관 뉴스 목록
    번호 제목 매체 보도일
    1401 [서울] 거동 불편한 이웃에 '책 읽어주는' 도서관 - 송파구 도서배달 낭독서비스/ 동네특성 살린 특화사업 매체 :내일신문 보도일 :2015.12.08
    1400 [부산] 연제구, 도서관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매체 :부산일보 보도일 :2015.12.08
    1399 [경기] 교양시, 시민들과 함께 ' 책 읽는 도시' 만든다 매체 :시민일보 보도일 :2015.12.08
    1398 [전국] 이영애·김훈·유홍준이 말하는 책읽기의 힘 -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매체 :연합뉴스 보도일 :2015.12.02
    1397 [경남] 김해·밀양·양산 도서관독서회 연합발표회 매체 :김해뉴스 보도일 :2015.12.02
    1396 [경남] 독서문화 선도 ‘화합의 장’ -김해ㆍ밀양ㆍ양산 공공도서관 독서회 연합 발표회 ‘책 읽는 밤’ 매체 :경남매일일보 보도일 :2015.11.26
    1395 [서울] 양천구 신정2동 ‘공감쉼터 북카페형 작은도서관’ 개관 매체 :아시아경제 보도일 :2015.11.25
    1394 [대전] "민관이 대등한 협치조직 만들어야 마을만들기 가능" -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매체 :오마이뉴스 보도일 :2015.11.24
    1393 [광주] 2015 광주 문화다양성의 날, 오는 27일 개막 - 문화예술작은도서관 매체 :이뉴스투데이 보도일 :2015.11.24
    1392 [서울] [집중취재-작은도서관 ②] 지원 부족으로 너무나 작아진 '작은도서관' 매체 :데일리한국 보도일 :201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