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과학의 달 어린이도서 추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과학의 달 어린이도서 추천
다채로운 과학 체험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
과학도서를 소개합니다.
과학의 달을 통해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과학의 달
과학의 날은 매년 4월 21일로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추진한다는 목적으로 제정한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며 과학의 달은 4월이다. 현재의 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가 중앙 행정기관으로 독립한 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1968년 제정하였다. 매년 4월 21일에 각종 학교 및 관련 단체에서 물로켓, 에어로켓, 과학글짓기, 과학 그리기, 과학상자, 로봇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행사를 거행한다.
초등 저학년
# 이제 나는 없어요
저자 아리아나 파피니 출판 분홍고래 발매 2017.10.24.
인간의 무지함과 무관심 때문에 사라져서 이제는 볼 수 없는 동물 20종의 사연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콰아콰아’ 울어서 콰가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콰가 얼룩말', 숲속 나무 그루터기에서 벌레와 유충을 쪼아 먹으며 살았던 '상아부리 딱따구리',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살았던 '테코파 민물고기', 인도네시아 자와섬에 살았던 '자와 호랑이' 등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의 사연을 들려줍니다.
이 책은 멸종 동물들의 목소리로 인간의 무지와 잔인함을 꼬집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살 곳을 잃고 생태계에서 사라진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지금은 이름만 남은 이 동물들은 지구에서 사라진 슬픔을 표현하는 듯 짙은 회색빛을 하고 눈에는 하얀색 눈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들에게 먹이를 주고, 그림 속에서나마 외롭지 않도록 비슷한 모습의 동물을 곁에 그려 친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각각의 동물들에게 어울리는 예쁜 무늬의 옷을 입혀서 사라진 슬픔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상반신만 그려진 멸종 동물들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지만 영정사진을 보는 것 같은 슬픔이 느껴집니다.
이탈리아에서 주는 환경을 위한 최고의 그림책 상인 2016년 이탈리아 국립환경과학상을 받은 책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주변을 돌보며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
: 감수성을 깨워 주는 자연 그림책
저자 줄리 폴리아노 출판 찰리북 발매 2017.03.31.
소제목처럼 “감수성을 깨워주는 자연 그림책” 이 되어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3월 20일부터 그다음 해 3월 20일까지 계절의 풍경을 각 계절별로 12일씩, 49개의 아름다운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과 끝을 같은 날로 반복하여 (끝이 아닌) 자연이 순환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주인공인 작은 여자아이는 3월 너무 일찍 나온 수선화를 걱정하고, 5월 ‘라일락 향기 맡기’는 코가 해야 할 일이며, 7월 초록이 토마토가 된 것을 기쁘게 바라보고, 해변에서 수영을 한 후 먹는 자두랑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최고의 음식으로 생각합니다. 9월 햇빛과 수영과 바다를 사랑하지만 이젠 새로운 계절, 스웨터 입을 가을을 기다리고, 지나가는 10월에게 도로 자러 들어가라 부탁도 하고, 1월엔 눈송이처럼 떨어져 보고 싶고, 눈이 오고 갈 데라고는 쿠키를 가지러 갈 부엌밖에 없는 어느 날을 최고로 좋은 날이라고 합니다. 3월 초 장갑이 싫증 나 눈에게 정말 고맙지만 이제 됐다고 겨울에게 전해 달라 부탁하며, 겨울의 끝자락에 작은 구멍을 뚫고 온 새를 사랑스레 바라봅니다.
시적 표현으로 써 내려 간 글과 자연의 변화를 세밀하게 보여 준 그림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냈던 날들 동안 자연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었는지, 자연과 계절의 변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해 주는 “자연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페이지마다 그냥 넘길 수 없는 아기자기한 자연에 대한 묘사가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 남아 있는, 글과 그림 모두 아름다운 책입니다. 이 책은 2016년 퍼블리시스 위클리 올해의 책,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 셀프어웨어니스 올해의 책등을 수상했습니다.
# 시간의 섬 : 식물의 조상을 찾아서
저자 마르타 반디니 마찬티, 조반나 보시 출판 다섯수레 발매 2016.10.05.
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해서 출간된 고식물학 책입니다. 식물계에도 생물의 진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화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물은 동물들과 달리 화석이 되는 경우가 드물고, 보존이 어렵습니다. 구조와 생김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식물을 이해하려면 남다른 상상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식물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줄기와 가지, 잎의 비율과 모든 구성 요소의 크기를 비롯해 아주 작은 가시부터 결절, 솜털에 이르기까지 식물의 여러 부분의 연결 방식을 고려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식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스스로와 자손들을 위해 햇빛이 드는 자리를 정복합니다. 기발한 방법으로 동물을 끌어들여 꽃가루를 옮기기도 하는 매개자입니다. 종족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식물에 대한 경이로움이 담긴 책입니다.
식물은 매일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만나는 풀과 나무의 진화 과정이 담긴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초등 고학년
# (초등학생을 위한)빅 히스토리
: 한 권으로 읽는 138억 년의 역사
저자 김서형 출판 해나무 발매 2017.03.30.
빅 히스토리는 빅뱅, 지구의 탄생 등 세상 모든 것의 시작을 설명하는 기원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러시아 신화에 따르면 최초의 세계에서 바다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두 마리 새가 나타나 흙으로 평원을 만들었고, 바위와 산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신화에 따르면 ‘반고’라는 거인의 키가 커지면서 하늘과 땅이 점점 멀어지게 되었으며, 그의 눈물이 강이 되었고 그의 숨결을 바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태양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인류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들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빅 히스토리』는 물리학, 천문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를 한 권에 담아 두었습니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우주와 자연, 인간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138억 년의 역사를 일러스트 및 여러 가지 사진 자료와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를 더합니다. 책에 실린 ‘알아두면 유용한 용어’, ‘한 번 직접 해 봐요’를 활용해 독후 활동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빅 히스토리에 낯선 중·고등학생까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인 김서형은 빅 히스토리 유라시아 센터에 연구교수로 근무하며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와 함께 5년간 교육을 담당했던 전문가입니다. 지금도 빅 히스토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전 회장 빌 게츠와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s://school.bighistoryproject.com)에서 다양한 동영상 강의와 자료를 접할 수 있습니다.
# 날씨 이야기
저자 브리타 테큰트럽 출판 북뱅크 발매 2017.06.15.
날씨는 우리의 생활과 가깝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이나 여행을 계획할 때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준비할지 결정하는데 날씨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날씨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 담고 있습니다. 날씨를 '태양(햇빛)', '비', '얼음과 눈', '악천후'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상세한 사실과 느낌들을 들려줍니다. 밤과 낯, 하늘과 빛으로 빚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하루, 한 달, 일 년의 시간에 담아서 아름다운 채색화로 그려냅니다. 작가는 '비얼음', '모래폭풍', '실안개 장막' 등 독특한 현상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그 움직임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날씨 해설사가 되어 자연의 정보와 현상을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브리타 테큰트럽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글과 그림을 함께 담은 <미용실에 간 사자>, <파티에 간 사자>, <여우 나무>, <누구지, 누구?>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알려진 작가입니다. 이 책 <날씨이야기>로는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하여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 받았습니다.
날씨는 삶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듯합니다. 자연의 날씨가 그렇듯 우리는 다양한 변화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하니까요. 날씨를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은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독자를 지혜의 길로 안내하는 <날씨 이야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첨단과학이 번쩍번쩍
: 미래를 여는 신기술 이야기
저자 발레리오 로시 알베르티니, 페데리코 타디아 출판 청어람미디어 발매 2016.07.20.
이 책은 우리 눈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다룹니다. 보이지 않는 색깔, 원자와 핵, 빛이 가진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이러한 것들의 원리를 이용해서 투명 망토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그 밖에도 다양한 물음을 던집니다. 충전하지 않고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전지는 왜 세상에 없는지, 지친 하루 음악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힘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등 우리가 궁금해할 만한 생활 속 과학의 원리를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기계인 컴퓨터를 다룬 대목도 있습니다. "컴퓨터의 뇌와 인간의 뇌는 계산을 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컴퓨터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서 사람이 가르쳐 주는 일 외에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 이세돌 바둑기사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이 있었습니다. "알파고에는 바둑에 관한 엄청난 정보를 입력해 두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지만 입력된 정보가 없었다면 바둑을 둘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데이터를 이용해서 좀 더 창조적인 방법으로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알파고보다 우수한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이크로파, 엑스선, 태양전지판 등 원자력발전소를 다루는 핵물리학자입니다. 다양한 첨단과학의 이야기가 질문과 답으로 등장하며 테두리 선 밖으로 삐죽삐죽 뻗어나가는 유머러스한 그림체도 흥미롭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분이 살아갈 미래를 여는 신기술 이야기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그와 함께 첨단과학의 신기술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