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삼청공원 숲속작은도서관> 추천도서
작은도서관에서 만난 책 보물
'삼청공원 숲속 작은도서관'
추천 도서 3
작은도서관에서 휴식처럼 찾은 책 한 권이
삶의 보물이 되어주기도 하죠.
우연인 듯 운명처럼 찾아올 당신의 인생 책.
오늘은 소확행을 누릴 수 있는 힐링 스팟,
삼청공원 숲속 작은도서관
정정아 초대 관장 강력 추천~!!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꿀같은 도서 3권을 소개합니다.
1. 인생 학교
"삶의 한가운데 있는 학교, 인생 학교"
살아가면서 중요한 순간에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이를테면 섹스, 돈, 일, 정신, 세상, 시간 등에 관한 고민이 생길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지혜'가 필요한 순간, 너무 얄팍한 '지식'을 근거로 쉽게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거나 회피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인생 학교 The School of Life’는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기술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강연과 토론, 멘토링,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입니다. 거침없는 주제의식과 본질을 꿰뚫는 독특한 관점, 지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도출하는 강연과 토론이 특히 유명하죠.
영국과 미국은 물론, 스웨덴, 네덜란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등으로 퍼져나가며 진정한 ‘인생 학교’를 갈구해왔던 세계 각국의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알랭 드 보통은 시리즈 전체의 기획자이자 에디터가 되어 각 주제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제까지 배운 것이 ‘지식’이라면, 지금은 ‘지혜’를 배워야 할 때!! 인생 학교는 충만하고 균형 잡힌 인생을 위해서 반드시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주제들, 섹스, 돈, 일, 정신, 세상, 시간에 관한 근원적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제안합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지배하는 이 6가지 핵심 주제에서 뽑아낸 통찰과 지혜가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적 사유의 깊이를 더해 줄 것입니다.
2. 성학집요
“성인이 갖추어야 할 배움의 모든 것”
- 저자 이이 출판 청어람미디어 발매 2007.09.05
‘성학집요’는 조선조 제왕학의 교본으로 1575년(선조 8년) 가을, 홍문관 부제학 율곡 이이가 사서와 육경, 역사서에 담긴 성현의 말씀 중 학문과 정사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말을 가려 뽑아 임금에게 바친 책으로 율곡의 실리 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태완의 손을 거쳐 3년이라는 시간 만에 완역본으로 다시금 출간되었습니다.
성학(聖學)이란 성인이 되기 위해 배우는 학문, 제왕을 성인으로 만들기 위한 제왕의 학문이라는 뜻으로, 성학집요(聖學輯要)는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 중에서도 핵심만을 모으고 간추린 책입니다.
갑자기 승하한 명종의 뒤를 이어 아무런 준비 없이 왕이 된 젊은 선조에게 각각『성학십도』와‘성학집요’를 지어 올림으로써 군주가 완성해야 할 유교적 정치 이념을 밝혀주고자 하였던 조선 성리학의 쌍벽 퇴계와 율곡.
이 책을 받아본 선조가 “이 책은 참으로 필요한 책이다. 이것은 부제학(율곡)의 말이 아니라 바로 성현의 말씀이다. 바른 정치에 절실하게 도움이 되겠지만, 나같이 불민한 임금으로 행하지 못할까 두려울 뿐이다.”라고 한 것만 보아도 이 책의 내용과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조가 8살 때 왕세손이 되고 나서 받았던 제왕학 공부 중에 논어, 맹자, 소학, 대학과 함께 ‘성학집요’가 있었을 정도로 선조 이후 경연의 교재로 쓰였으며 선비의 처세술에 대한 지침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오늘날 우리의 리더십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수기'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3. 지식인의 옷장
“알고 입는 즐거움을 위한 패션 인문학”
패션을 몰라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냉장고 다음으로 많이 여는 옷장, 그 속에 담긴 자존감을 알아보는 시간!! 나만의 고유함을 얻기 위한 보편의 지식, ‘지식인의 옷장’안에 담겨있습니다.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에 청바지만 고집했던 스티브 잡스를 두고 패션이 왜 그러냐고 지적했던 사람은 없죠. ‘스타일’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스타일은 비싸고 좋은 옷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람의 인상, 말투,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듯 스타일도 한 사람의 개성, 취향, 자존감 등이 세월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 결과입니다.
스타일은 고유함에서 나오지만, 고유함을 얻으려면 보편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현대사회의 온갖 문화와 층층이 얽힌 패션의 거대한 흐름을 읽으면, 그 속에서 나만의 향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읽는 즐거움과 입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지식인의 옷장』을 닫을 때쯤엔, 옷을 멋지게 입는 일이 일부 화려한 사람들이나 연예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이 듦을 고민하고 삶을 사랑하는 모든 현대인의 태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늙지 않는 얼굴은 없어도 늙지 않는 스타일은 있다는 사실도 함께 말이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