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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마포 서강도서관 추천
어른, 쉼으로 그림책을 만나다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18.01.17
등록일 : 2018.01.17
마포 서강도서관 추천
어른, 쉼으로 그림책을 만나다 : 나에게 찾아온 작은 선물
지식과 교양이 넘치는 오늘, 왜 하필 아이들의 장르인 그림책을 어른에게 권하고 싶은 것일까요?
우리에게도 일상의 바쁜 한 순간을 잠깐 내려놓는 쉼이 필요합니다.
짧은 호흡, 긴 여운으로 그림책이 전하는 깊고 짙은 감성을 발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독백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을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길 마디마디마다 사람들을 싣고 내리는 지하철의 목소리입니다. 지하철은 땅 위와 아래를 오르내리며 둥근 궤도를 돕니다. 덜컹덜컹, 출근 시간에는 잠든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열차를 좀 더 힘껏 흔들고 한가한 오전 시간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승객에게 마음속으로 반가움의 인사도 건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곤한 몸을 맡겨 오는 저녁 시간이면 지하철은 더욱 가만히 그들을 응시합니다. 열차에 가득 실린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나와 우리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이 거치는 통과의례를 따라, 주인공이 만나 인연을 맺는 사람들에게로 빨간 끈이 이어집니다. 기쁘고 아프고 가슴 졸이던 시간들이 단선적으로 펼쳐지지만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기다림이 갖고 있는 크고 작은 무게를 짚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고래 등을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는 북극 곰을 따라, 자연의 신비로운 변화와 다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평화와 위안을, 세상을 배워 나갈 아이들에게는 생명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였구나』는 전미화 작가의 선 굵은 전작들에 비해 섬세한 연출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부드러운 붓선과 유머러스한 문장, 군데군데 사용된 캔디 컬러들이 두 주인공이 함께 보내는 시간들을 특별한 색깔로 채워 갑니다. 공룡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즐겁고, 공룡이 늘 매고 다니는 유행이 지난 스카프도 어딘지 낯익은 느낌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으며 살아가는 걸까요?
어깨가 넓은 아빠와 꽃 바지를 즐겨 입는 엄마, 속 깊은 큰딸과 철없는 두 동생을 너끈히 태우고 달리는 씩씩한 오토바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꾸려 가는 생활, 기어코 닥치고 만 경제적 고비,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마침내 ‘행복’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바람의 색을 찾아 나서는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바람이 무슨 색이냐는 소년의 질문에 저마다 다른 대답을 내놓는 것처럼 자유롭게 ‘바람의 색’을 상상하게 됩니다.
동양의 글 작가와 서양의 그림 작가가 '비움'을 주제로 함께 창작했습니다. 이 책은 '비움'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눌수록 행복해진다는 단순하면서도 소중한 진실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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