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새해에 읽고 싶은 책
충청남도금산교육지원청 금산도서관 1월 북큐레이션
새해에 읽고 싶은 책
충청남도금산교육지원청 금산도서관에서 2021년 새해를 맞이해 '새해에 읽고 싶은 책'을 주제로 북큐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어느새 1월의 끝으로 달려가고 있는 요즘,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독서 생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연미술놀이』
많은 걸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이런저런 계획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되지. 자연 속에 들어가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저마다 가진 상상력과 창의력이 저절로 쏟아져 나와. 자연물로 만들고 그린 작품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지. 하지만 아쉬워할 거 없어. 우리 마음속에 커다란 꿈을 그려 놓았으니까. 들판을 지나가는 바람을, 숲속에서 춤추는 나무들을, 흩날리는 꽃잎이 만든 빛깔을, 빗방울이 그린 작품을……, 너희들도 꼭 만나길 바라. 그리고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멋진 예술가가 되어 봐
-머리말에서
『곶자왈 몽생이』
제주아동문학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숙 작가의 동화그림책이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습동화와 환경동화를 창작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신비의 숲 곶자왈, 그리고 강인한 지구력으로 유명한 제주의 말 몽생이가 그 주인공이다. 몽생이는 마순이를 사이에 두고 마돌이와 힘을 겨루며 티격태격하는 말썽꾸러기다. 그런 몽생이가 곶자왈로 달려가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곶자왈 숲에서 콩짜개덩굴처럼 동글동글한 마음이 되어 마돌이와 사이좋은 친구가 되는 이유는 뭘까. 곶자왈 숲은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주는 곳일까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자연의 신비, 우정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에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더해져 싱그러운 그림책으로 꾸며졌다. 뒤쪽에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제주 곶자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여러 생명을 품은 곶자왈의 생태계와 그 특징을 사진과 함께 실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천혜의 자연경관, 유네스코 3관왕, 환경자산의 섬으로 불리면서도 각종 개발행위로 제주의 바다와 숲이 파괴되어 가는 오늘.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전해주기 위한 이야기로, 또한 우리와 같이 살아가는 많은 생명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아가게 하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오, 미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미자들을 위한 이야기
〈오, 미자!〉에 등장하는 다섯 ‘미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 노동자들입니다. 건물 청소부, 스턴트우먼, 택배 기사, 전기 기사, 이사 도우미로 활동하는 이들의 하루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오미자’ 열매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가끔은 사람들의 찌푸린 시선에 쓴맛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또 부당한 차별이나 누군가의 손가락질에 매운맛을 보여 주고 싶을 때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의 ‘미자’들을 그 정도로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맛을 맛본 뒤 느끼는 달콤함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누군가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고 격려해 주는 ‘달콤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땀 흘려 일합니다. 그림책 〈오, 미자!〉는 노동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존재와 생동감을 느끼는 이 세상의 모든 미자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와 위로를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미자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일을 시작해 봅니다. 가끔은 생각합니다. 사는 게 참 쓸 때도 있다고요. 또 화끈하게 매운맛을 보여 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늘 맵고 짜고 쓸 때만 있는 게 아닙니다. 모든 게 사르르 녹을 만큼 달콤하고 시원할 때도 있지요. 이 맛에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나는……. 아니, 우리는 모두 미자입니다.
『책임감이 자라는 고양이 탐구 생활』
현직 수의사가 추천하는 ‘반려동물을 기르기 전 꼭 읽어야 할 책’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반려동물 입문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 1000만 명, 사람도 동물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입양 전부터 제대로 준비하고 배워야 한다. 《책임감이 자라는 고양이 탐구 생활》은 고양이를 처음 만나는 아이와 부모님 모두 쉽고 재미있게 고양이 기르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반려묘와의 일상을 그린 만화, 수의사가 집필한 정보(글)로 구성되었다. 귀엽다는 이유로 개나 고양이를 키우려는 아이에게 반려동물 돌보기에 따른 책임을 일깨우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 준다.
[줄거리]
야옹야옹, 고양이가 나타났다!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 요미와 엉뚱발랄 초등학생 연아의 좌충우돌 반려 생활
고양이 동영상을 보며 집사의 꿈을 키우던 초등학생 연아 앞에 어느 날 어미 잃고 떠도는 새끼 고양이가 나타난다. 무작정 고양이를 데려오려는 연아와 고양이를 길러 본 적 없는 부모님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한 가족이 된다. 그런데 웬걸, 잘 돌볼 수 있다고 큰소리는 쳐 놨는데 막상 데려오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연아는 과연 요미의 좋은 누나가 될 수 있을까?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
후지와라 고이치 저 고향옥 역 도토리나무 2020.07.20
남극과 펭귄을 통해 환경 파괴 문제와 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
하얀 얼음으로 뒤덮인 세계, 아름답게 보이는 남극. 펭귄들의 낙원 남극. 그러나 겉보기와 다르게 남극과 펭귄들, 그 곳에 살고 있는 많은 생명들이 지금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남극은 사람(인류)이 발을 들어놓는 순간부터 본래의 모습을 잃고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포경선과 고래잡이가 들어오면서, 뒤이어 남극을 연구를 한다면 수많은 과학기지를 지으면서요. 지금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남극의 환경이 파괴되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남극 빙하가 녹거나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얀 세계였던 남극은 빙하와 얼음이 녹으면서 땅바닥이 드러나 초록색 풀이 자라는 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펭귄과 남극에 사는 많은 생명들이 사는 서식지와 생태계도 파괴하고 있습니다.
남극에는 지구 온난화 말고도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 버리고 간 쓰레기입니다. 남극에 ‘웬? 쓰레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도 처음에는 아름다운 남극에서 야생 생물과 자연의 모습을 담고자 하였지만, 남극에 들어오고 나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버려진 수많은 철근과 고철들, 유리병과 깨진 조각들로 이루어진 쓰레기 산. 드럼통에서 흘러나오는 화학물질들, 그리고 폐쇄된 과학기지들과 포경선. 펭귄들은 알을 낳고 키우기 위해 서식지로 가려면 이 쓰레기 산과 과학기지를 지나야 합니다. 작가는 철근에 찔러 피를 흘리며 새끼가 있는 서식지로 가는 펭귄을 보고, 놀라움에 사진으로 기록하여 남극이 위험에 놓여 있다는 걸 알리고 있습니다. 남극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지만, 남극의 실상을 접하고 이를 전하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에는 생생하게 찍은 지금 남극의 모습과 펭귄의 사진을 통해 위험에 놓인 남극과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진으로 기록한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펭귄을 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은 지구가 파괴되고, 다음은 우리 인류가 될 것이라는 것을요.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는 남극과 펭귄을 통해 우리에게 환경 파괴 문제와 보전과 우리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입니다.
『노란집』
쾌활한 다듬잇방망이의 휘모리장단으로 노인의 삶을 그려낸 박완서의 못 다한 이야기!
박완서의 소설집 『노란 집』. 2000년대 초반부터 아치울 노란집에서 저자가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계간지 《디새집》에 소개했던 글들과 삶의 희망과 추억을 써내려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짧은 소설 형식으로 노부부의 삶을 수수하지만 인생의 깊이와 멋과 맛이 절로 느껴지는 이야기로 그려낸 《그들만의 사랑법》과 미발표 소설을 수록하였다.
노년의 느긋함과 너그러움, 따스함이 배어 있는 이야기와 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이 잡는 풍경까지도 그립게 만드는 저자만의 유머 감각과 새우젓 한 점의 의미까지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철저함을 오롯이 보고 느낄 수 있다. 죽도록 현역작가이고 싶은 것은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오묘한 풍경 속에 보여주는 노년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일상의 피로를 잔잔하게 어루만지며 삶의 여유와 따스함을 전하는 일러스트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7년의 밤』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수상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하여 야심 차게 내놓는 소설로, 치밀한 사전 조사와 압도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령호의 재앙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두 살 서원, 세상은 그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올가미를 덧씌운다. 친척집을 전전하던 끝에 결국 모두에게 버려진 서원은 세령마을에서 한집에서 지냈던 승환을 다시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소설가이자 아버지의 부하직원이었던 승환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서원에게 아버지의 사형집행 확정 소식이 칼처럼 날아들고 서원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낙인을 찍은 잡지 '선데이매거진'이 그를 세상으로부터 내몬다. 서원은 세간의 눈을 피해 승환과 떠돌이 생활을 하며 승환에게 잠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세령호의 재앙으로부터 7년 후, 등대마을에서 조용히 지내던 승환과 서원은 야간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청년들을 구조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을 다시 받게 된 서원은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상자를 배달받는다. 상자 속에 들어 있던 소설은 승환이 쓴 것으로 7년 전의 세령호의 재앙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는데…
『너무 아름다운 꿈』
살아내기 위해 비극을 읽다!
서글픈 삶의 모습들을 담아낸 최은미의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 삶이란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하는 여덟 편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비극적으로 보였던 최은미의 소설들은 그 슬프고 무력한 순간들을 기쁨의 순간들로 되돌려놓기 위해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섣부른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 또한 이곳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저 받아들이라고 체념을 말하지도 않는다. 삶이 비극이라고 말하는 최은미의 소설들이 마냥 절망적이거나 허망하지 않은 것은, 그것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비극이 아니라 살아내는 비극이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다운 꿈’이라는 역설을 통해 그래서 살아볼 만하고, 살아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이제야 언니에게』
작가와 문학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용기 있는 질문이자 위로!
내일을 향한 질문, 젊은 문학의 새로운 발견 「소설Q」. 젊은 작가들의 경장편을 중심으로 하는 시리즈로, 시대의 공기를 잘 반영한 첨단의 문학으로 동시대 독자들과 빠르게(QUICK) 소통하며 재치 있는 이야기(QUIP), 퀴어한(QUEER) 문학, 논쟁적인(QUARREL) 작품 등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자 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로 한국문학에서 주요한 자리를 획득한 최진영의 『이제야 언니에게』이다.
주인공 ‘이제야’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번 소설은 성폭력 피해자인 여성 ‘이제야’가 절망 앞에서도 끝내 무릎 꿇지 않으며 들려주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울림을 가져다주는 작품이다. 《문학3》 온라인 지면을 통해 연재할 당시,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작품을 완전히 새롭게 탈고하였다.
비가 내리던 2008년 7월 14일, 제야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동생 제니와 사촌동생 승호와의 아지트인 버려진 컨테이너로 향한다. 제니와 승호가 오기를 기다리던 제야는 뜻밖에도 같은 동네에 살면서 늘 다정하고 친절하게 굴던 당숙을 맞닥뜨리고 당숙은 거기서 돌변하여 제야를 성폭행한다. 그날 이후 당숙이 자신이나 제니에게 또다시 같은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제야는 산부인과와 경찰서를 홀로 찾아가며 침착하게 대응하지만, 부모를 비롯한 일가친척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전염병에 걸린 듯 취급하는 친구들의 냉소적인 행동으로 인해 결국 버려지듯이 멀리서 혼자 사는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
일기장을 보여주듯 인물의 세밀한 내면을 독자와 공유하고 나아가 제야의 이야기를 모두의 이야기로 확대함으로써 우리가 자각하지 못한 채 누군가에게 행하거나 방관하고 있는 일상의 폭력을 대면하게 하는 이 작품을 집필하면서 여성인 자신조차도 내면에 축적된 가해자의 언어와 행동방식이 얼마나 농후했는지 새삼 발견하고 깊은 반성과 슬픔으로 제야의 마음을 상상했다는 저자는 소설 곳곳에서 뭉근하지만 단호한 진심을 깊이 있는 문장으로 전달한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오래된 존재들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다!
김연수의 소설집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자신이 쓰는 소설은 무조건 아름다워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2008년 여름부터 2013년 봄까지 5년 동안 저자가 써온 소설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제33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부터 2010년 겨울에 발표한 표제작 《사월의 미, 칠월의 솔》 등 모두 열한 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옛 애인 정연이 예전에 선물해주었던 시계를 그녀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성진의 이야기를 담은 《벚꽃 새해》에서는 황학동, 중고 시계, 중국이라는 옛 문명, 노인 등 과거의 시간을 되돌아본다. 어떤 면에서 늘 추리소설적인 부분이 있는 저자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에서는 작가의 탄생이 임차의 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여러 층위로 보여준다. 이처럼 독자들의 눈앞에 자신의 세계를 보여주는 저자의 매력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행의 이유』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
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매혹적인 이야기 『여행의 이유』.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나온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온 저자는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여행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답을 알아가고자 한다.
2005년, 집필을 위한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로 시작해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추방과 멀미》, 일상과 가족,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망치듯 떠나는 여행에 관해 다룬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즐겁고 유쾌하게만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하면서 하게 된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등의 이야기를 통해 매순간 여행을 소망하는 여행자의 삶, 여행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출처 : 충청남도금산교육지원청 금산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