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집콕 속 미술관
안성시립도서관 책이야기
집콕 속 미술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문화시설이 조금씩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방심해선 안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다시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날을 꿈꾸며 조금만 더 '집콕'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안성시립도서관에서 준비한 도서목록을 살펴보면서 말이죠. '집콕 속 미술관'을 주제로 준비한 도서들 살펴보시고 문화생활 워밍업을 준비해보세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
우리 산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산사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안내서!
지난 6월 말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고,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되었다.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의 7개 사찰이 그 주인공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에는 7개 사찰 중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4곳과, 목록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보고 가보았을 남한의 사찰 15여 곳, 그리고 북한의 사찰 2곳이 담겨 있다.
문경의 봉암사는 일반의 출입이 통제된 청정도량으로 그 풍경을 담은 글조차 많지 않아 이 책에 담긴 내력과 그 안의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가 귀한 경험을 제공해주고, 남한과는 다른 불교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북한의 산사는 남한과는 다른 풍경,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절집을 선정해 새로운 산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산사의 역사뿐 아니라 각 산사의 가람배치, 그리고 산을 끼고 들어앉은 산사의 자리앉음새, 산사와 자연의 조화가 만들어낸 산사의 미학을 전국의 대표적인 산사들을 들어 예찬하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서울편』
‘답사기’ 드디어 서울이다!
누적 판매부수 380만, 명실상부한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전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답사 붐을 이끌었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시작된 ‘답사기’가 제주, 북한, 일본을 돌아 드디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입성했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수도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 사람에 얽힌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풍부하게 담아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 1』은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여기서는 특히 미(美)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하여 ‘사찰의 도시’ 교토, ‘정원의 도시’ 쑤저우에 견줄 ‘궁궐의 도시’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달과 6펜스』
윌리엄 서머셋 모옴(소설가) 저 송무 역 민음사 2000.06.20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중년의 사내(스트릭랙드)가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의 세계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세속의 세계에 대한 냉소 또는 인습과 욕망에 무반성적으로 매몰되어 있는 대중의 삶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는 소설.
『알랭드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소설가), 존 암스트롱 저 김한영 역 문학동네 2013.09.23
알랭 드 보통, 인간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매혹을 말하다!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이 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 간다. 알랭 드 보통과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이 대화를 통해 직접 엄선한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점을 선보이며 인생의 고난과 사랑, 자연, 돈, 정치 등에 아울러 예술과 미술을 즐기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의 섬세하고 위트 있는 필치가 이 책에 실린 예술작품을 더욱 빛을 발하게 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삶으로 예술을 끌고 들어와 삶, 사랑, 일을 더욱 아름다고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의 가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에는 좌절과 고단함을 항상 맛보지만 그것을 극복 할 수 있는 긍정의 힘 또한 지니고 있음을 훌륭한 예술 작품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테마 현대미술 노트』
진 로버트슨 저 문혜진 역 두성북스 2011.03.25
가장 ‘동시대적’인 현대 미술 읽기
『테마 현대미술 노트』는 현대미술에 입문하는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통로를 마련해준다. 1980년대 이후 약 30년간 미술작품에 널리 등장했던 일곱 가지 주제(정체성, 몸, 시간, 장소, 언어, 과학, 영성)를 선별해 현대미술사를 살펴보고 있다. 우선 1장에서 당대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조망한 후, 2장부터 8장까지는 각 주제들에 대해 130여 개의 생생한 도판과 함께 자세히 살펴본다. 인종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날의 작가와 비평가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소설가) 저 최민 역 열화당 2019.06.01
존 버거를 미술평론가로 널리 알려지게 한 작품으로, 1972년 초판 발행 이후 미술전공자들의 필독서이자 일반인들의 교양서로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Ways of Seeing>의 번역서이다.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최민의 번역으로, 존 버거의 간결한 언어에 담긴 난해함을 텍스트와 이미지에 대한 깊은 이해로 친절히 풀어내며 독자들을 이미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무엇보다 이미지도 하나의 텍스트로 읽히기를 바랐던 원작자의 의도를 살려 원작과 거의 같은 순서로 이미지와 텍스트가 흐르도록 편집했다. 또한 존 버거는 복제 기술로 인해 이미지가 어떤 식으로 변용되었는지, 누드화에서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시선의 정체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차례 없이 번호가 매겨진 일곱 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네 편은 글과 이미지가 함께 흐르고 있고, 세 편은 이미지만으로 채워져 있다. 여성을 보는 방식 및 유화 전통에서의 다양한 모순적 측면들을 드러낸 이미지들로만 구성된 에세이들은 글로 쓴 에세이들만큼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들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다.
이 이미지들로만 구성된 에세이들에서는, 때로는 복제 도판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정보를 곁들이는 것이 제기된 논점을 벗어나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판에 관한 정보는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도판 목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감각의 미술관』
아직도 미술을 보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현대미술을 감각사로 정리한『감각의 미술관』. 1900년부터 2010년까지의 모든 현대미술을 다룬 책으로, 기존의 현대미술서와는 달리 21세기 작가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저자가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법을 설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대미술 혹은 우리가 동시대 미술이라 부르는 작품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관람객과 멀리 있었던 것. 19세기 인상주의 화가인 마네와 모네의 그림 역시 당대에는 외면 받았지만 평론가들의 역할 덕분에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 저자는 이에 주목하여 현대미술을 사랑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준다.
현대미술이 시각을 넘어 다른 감각들로 확장되고 매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미술에 대한 감각의 역사를 보여주면서, 우리 시대의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는게 좋을지에 대하여 설명한다. 현대 미술을 다섯 가지 감각으로 나누어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풀어놓으면서, 백남준과 오노 요코 등의 작가들이 왜 그렇게 몸을 쓰는 퍼포먼스를 했는지, 혹은 이불의 《화엄》처럼 냄새나는 작품으로 왜 관람 자체를 불편하게 만드는 작업들을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방구석 미술관』
* 미술 팟캐스트 독보적 1위
『방구석 미술관』 10만 부 판매 기념 특별판
조원재 작가와 함께 즐기는 ‘프라이빗 미술관 에디션’ _ 오르세 미술관 편
『방구석 미술관』은 2018년 출간된 이래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왔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열었다. 예술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방구석 미술관』이 2년 만에 10만 부 판매 기록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판으로 출간한 이번 책은 ‘프라이빗 미술관 에디션’으로, 프랑스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을 나만의 방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초대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을 나만의 방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스페셜 에디션은 일러스트레이터 ‘싸비노’의 작품과 만나 현대적이고 개성 있는 표지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미남’(미술관 앞 남자)으로 불리는 조원재 작가가 『방구석 미술관』 10만 부 판매를 기념하여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성한 친필 메시지와 사인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이 오래도록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멀게만 느껴졌던 화가들을 인간미 넘치는 ‘형’과 ‘누나’로 만드는 작가의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에 있을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과 함께라면 오르세 미술관의 대표 화가인 ‘고갱’, ‘폴 세잔’, ‘반 고흐’를 내 방에 편하게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허심탄회하고 인간적인 그들의 면모에 나도 모르는 사이 미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예술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술 이야기!
미학의 시각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
미학의 눈으로 읽는 고전 예술의 세계『서양 미술사 1』. 《미학 오디세이》로 잘 알려진 진중권이 이번에는 미학의 눈을 통해 보는 서양의 고전 예술을 소개한다. 이 책은 시간적 흐름에 따라 소개하던 여느 서양 미술사 도서를 벗어나 '서양미술의 원리'와 '서양미술의 역사'를 하나로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서양미술의 원리를 그 시대의 상황 안에서 설명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서양미술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술하고 있다.
미학과 미술사를 접목한 특별한 구성과 서술로 이루어진 진중권의 <서양 미술사>는 형태ㆍ색깔ㆍ빛깔 등 미술을 이루는 구성 요소들을 통해 각 시대 예술의 형상화 원리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 깔려 있는 각 시대의 미학적 관념을 명쾌하게 드러냈다. 다시 말해 그림을 그릴 때 드로잉을 한 후에 채색을 하듯 미술의 근본 요소인 형태와 색채에서부터 공간을 재현하는 투시법까지 미학적 단계를 밟아가며 미술 작품들을 살펴본다.
예술에서의 양식의 변화와 비평가를 다룬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예술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친 양식의 변화를 알아보고 거대한 양식의 변화를 초래했던 비평가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새로운 미술의 역사를 쓴 서양 미술사, 그리고 19세기까지 이어진 고전주의 예술론과 붕괴되는 과정, 곳곳에서 터진 혁명의 역사 이후 피어난 모더니즘 등 미술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시도된다.
출처 : 안성시립도서관 책이야기
https://www.anseong.go.kr/library/bbs/view.do?ptIdx=140&bIdx=137136&mId=0306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