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추석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9
금천구립도서관 사서 추천
추석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9
단풍이 붉게 물드는 시기인 가을입니다. 가을은 생각만해도 빙그레 웃음이 나오는 계절이죠. 황금색 곡물들을 추수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한가위까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다음주로 다가온 한가위. 금천구립도서관 사서들이 귀성길, 귀경길을 장식해줄 도서를 발표했습니다. 살펴보시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추석과 세시풍속 - 차례상 차리기
『달이네 추석맞이』
『달이네 추석맞이』는 추석을 맞아 할머니 댁에 모인 달이네 가족에게 벌어지는 알콩달콩 이야기를 통해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의 모습과 풍습, 그 속에 담긴 문화를 알려 주는 문화 그림책이다.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했어요. 동네에선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어요. 으라차차! 씨름 한판, 영차영차! 줄다리기, 서로서로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도 즐거워요! 밤에는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어요. "달님, 쑥쑥 자라서 크게 해 주세요!"
○ 추석과 세시풍속 - 전례놀이
『분홍토끼의 추석』
김미혜(아동문학가) 글 박재철 그림 비룡소 2011.08.26
호기심 많은 달나라 분홍 토끼의 흥미진진한 추석맞이 구경!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와 풍습을 익히는 「알콩달콩 우리명절」시리즈 제5권 『분홍 토끼의 추석』. 이 책은 절굿공이를 찾으러 은빛마을로 내려온 분홍 토끼가 마을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이야기다.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서 떡방아를 찧던 토끼는 그만 절굿공이를 놓친다. 절굿공이를 찾으러 마을로 내려온 토끼는 조상 묘를 벌초하는 모습, 가족끼리 송편을 빚고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차례를 지내고 줄다기리를 하는 모습 등 추석에 행해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한다. 각 명절과 관련된 대표적인 동물이나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명절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또한 책 뒤에는 본문에서 언급했던 정보와 지식들을 사진,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다.
○ 추석과 세시풍속 - 세시풍속 : 추석이야기
『한가위만 같아라』
무돌 글/그림 노란돼지 2015.09.21
아이들이 설과 함께 대표적인 명절로 알고 있는 추석의 유래와 의미를 판타지적 전개로 그린 그림책 『한가위만 같아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달빛공주를 통해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해 준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이웃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함께 즐기는 추석의 참된 의미를 알려 주는 전통문화 그림책이다.
○ 가을여행은 국내에서 - 단풍이 고은 산
『서울 꽃길 단풍 길』
[서울 꽃길 단풍길]은 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대도시 사람들에게 반나절의 짧은 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꽃길과 단풍길 32곳을 소개한다. 북안산길, 인왕산길, 서래섬, 서서울호수공원 등 서울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길로 안내한다. 봄꽃의 대명사인 벚꽃부터 철쭉, 유채꽃, 장미꽃 등과 가을 꽃 국화까지 싣고 있으며, 걷기 좋은 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또는 혼자 가도 좋은 산책길을 엄선해 수록하였다.
○ 가을여행은 국내에서 - 가을바다 나들이
『1300리 해안누리길』
월간 여행스케치 저 하이미디어피앤아이 2016.02.04
이야기 따라 걷는, 1300리 해안누리길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전국의 걷기 좋은 해안길 53곳을 엮은 책으로, 더 많은 사람이 흥미를 가지고 해안누리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길에 숨겨진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여행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선별 상세 지도와 교통편, 주변 맛집, 쉬어갈 만한 숙소, 함께 들르면 좋을 주변 여행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 가을여행은 국내에서 - 서울 근교 여행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근교 여행』
최미선, 신석교 저 넥서스BOOKS 2015.07.20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근교 여행』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서울과 근교의 다채로운 볼거리, 휴식처, 산책 코스, 맛집까지 망라하여, 서울에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서울을 소개하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모습이 가득한 계동길, 곧게 뻗은 철길 따라 코스모스 흔들리는 항동 기찻길, 초현대적인 건축미를 뽐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등... 우리의 일상과 전혀 다른 느낌과 풍경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교통카드 한 장 들고 지하철을 타고 언제든지 가볍게 여행을 즐겨 보자.
○ 혼책하기 좋은 날 - 가볍게 읽을 시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사랑 가운데서도 사랑의 시로 만나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0편 수록, 시인의 감성으로 톺아낸 106편의 이야기
흔해빠진 사랑 노래라며 투덜대면서도 마음에 꼭 와 닿는 한 구절을 찾기 위해 우리는 시집을 펼쳐든다. 모든 시가 실은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인들 또한 끊임없이 온갖 아름다운 말들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꿰어 놓는다. 우리는 숱한 말들로 돌고 돌지만 결국 사랑의 낱말로, 사랑의 운율로 만난다. “사랑 가운데서도 사랑의 시로 만나요. 여기에 드리는 시가 바로 그런 시들이에요.” 시 「풀꽃」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가 ‘사랑하고 있기에 사랑받았던’ 시 106편을 가려 뽑았다. 시인이 엮어놓은 시들을 따라 읽다 보면 예쁘게, 아름답게, 향기롭게 사랑하는 시인의 감성이 눈과 마음으로 스며든다. 장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존의 시와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 10편을 더한 이번 시 선집은,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가슴속에 숨어 있던 작은 사랑이 반짝일 수 있도록 빛나는 순간들을 골라 담았다.
구전시가, 허난설헌의 한시에서 김영랑과 나희덕의 시까지
시대와 시간이 지나듯 사랑과 이별의 여정도 이어지다
마치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 연서 같은 시들이 엮인 1장,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는 마음의 시들이 모인 2장은 사랑을 예감하는 연인들의 첫인상 같은 느낌을 준다. 보고 싶은 마음을 연꽃에 실어 던진 허난설헌의 노래와 내 마음을 나처럼 알아주길 바라는 김영랑의 시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렇게 사랑의 정점을 지나고 난 뒤, 임을 보내는 쓸쓸하고도 애절한 감정을 노래한 시들이 3장으로 이어진다. 보고픈 마음을 호수에 빗댄 정지용과 흘린 눈물을 대동강에 빗댄 정지상의 시가 이별의 아픔에 절절하게 공감해주고 나면, 4장은 그리움이 넘실거리는 이별 그 후를 보여준다. 이별과 이별하는 천양희의 편지와 텅 빈 마음을 빗댄 나희덕의 시가 이별 후에도 계속 너울대는 이들을 위로한다. 책을 통해 시인은 어느 순간에 있던지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당신에게 공감의 열쇠, 위로의 열쇠로 따뜻한 시를 건네줄 것이다.
빈 곳을 채우며 위로받는 필사의 맛
설렘과 애틋함, 슬픔과 그리움의 노래를 따라 읽고 베껴 쓰다
읽기에 좋은 시는 쓰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마음에, 손으로 옮겨 적을 페이지들을 시들과 함께 담았다. 완성되지 않은 오른쪽 페이지에, 스스로의 글씨로 사랑의 말들을 옮기다 보면 잊고 있었던, 혹은 잃어버렸던 사랑의 기억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벅찬 마음을 대신 고백해주는, 이별로 입은 상처에 깊은 위로를 건네는, 그리운 사람을 아름답게 추억하게끔 만들어주는 시들을 나의 눈과 손으로 담는 시간을 가져보자. 시인의 눈과 손으로 엮은 이 책은 읽고 쓰는 사람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페이지를 넘겨가며 책을 채우다 보면, 당신의 가슴속에도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 혼책하기 좋은 날 - 즐겁게 읽을 에세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화제인물), 김유라 저 위즈덤하우스 2019.05.31
이 채널의 존재 이유는 오직 박막례 할머니의 행복입니다!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와 오로지 할머니의 행복을 외치는 PD 손녀 김유라의 에세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치과에 갈 때 하는 일상 메이크업 영상으로 하루아침에 조회수 100만을 찍더니 이틀 만에 구독자가 18명에서 18만 명으로 늘고, 이제는 89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유튜버가 된 박막례 할머니.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이름도 ‘막례’가 되어 살아온 지난 70여 년의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인생 전반전부터, 유튜버로 전직하고 난 뒤 유튜브 CEO, 구글 CEO를 만나기까지 부침개 뒤집듯 뒤집힌, 말도 안 되게 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70년 평생을 아버지 때문에, 남편 때문에, 자식들 때문에 허리가 굽어라 일만 하며 살다가 병원에서 치매 위험 진단을 받게 되자 스물일곱의 손녀는 할머니가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신 삶의 의미를 찾게 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할머니와 단둘이 호주로 떠났다. 불쌍한 할머니를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 없어 무작정 떠난 호주 여행을 하는 동안 손녀는 할머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두었고, 여행을 다녀온 후 할머니도 쉽게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박막례 인생의 후반전 시작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직접 만든 영상인데도 너무 웃겨서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손녀는 기왕 회사를 그만둔 김에 할머니와 이것저것 해보고 모두 영상으로 남겨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고, 평소에 메이크업을 잘하시는 할머니의 뷰티 영상이 화제가 되며 은퇴를 준비하던 71세 할머니에게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주게 되었다. 매일이 도전이고 호기심이 넘치며, 어딜 가도 멀미 한번 안 하는 할머니에게 한국은 너무 좁았다. 새로운 것이라면 눈을 반짝이며 배우고 싶어 하는 할머니의 가슴 뭉클한 인생 도전기와 함께 손녀가 함께 여행을 다니며 관찰한 할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일찌감치 끝났다고 포기를 외치기에는 우리에게 남은 삶이 아직 많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 혼책하기 좋은 날 - 영화보다 즐거운 책
『직지1,2권』
인류 천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김진명 신작! 과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 ‘직지’로부터 나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것이 무엇일까?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온 김진명 작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직지》(전2권)로 돌아왔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밀리언셀러 작가답게 신작에서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를 발휘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출처 : 매일일보, 금천구립도서관